유고슬라비아 해체 – 하나였던 나라가 7개로

“유고슬라비아”는 “남슬라브의 땅”이라는 뜻이에요. 1918년 1차 세계대전 후 세르비아인·크로아티아인·슬로베니아인 등 여러 민족이 합쳐 만든 나라예요. 그리고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이 나라는 피를 흘리며 갈라졌어요.

티토의 유고

요시프 브로즈 티토(1892-1980)는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점령에 맞서 파르티잔 저항을 이끌었어요. 전후 유고슬라비아 지도자가 됐어요. 공산주의였지만 소련 스탈린과 결별하고 독자 노선을 걸었어요.

티토는 “형제애와 단결”을 강조하며 민족 갈등을 억눌렀어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6개 공화국, 코소보·보이보디나 2개 자치주로 구성된 연방 국가였어요.

1980년 티토 사망 후 각 공화국이 순환하는 집단 지도부가 구성됐어요. 경제 위기가 겹치면서 민족주의가 분출했어요.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독립 (1991)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동유럽 공산 블록이 붕괴했어요. 1990년 유고 각 공화국에서 자유 선거가 열렸어요.

1991년 6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동시에 독립을 선언했어요. 유고 연방군이 슬로베니아를 침공했지만 10일 만에 철수했어요. 슬로베니아에는 세르비아인이 적었어요.

크로아티아는 달랐어요. 크로아티아 내 세르비아인 거주 지역에서 세르비아계 민병대가 세르비아 공화국의 지원을 받아 싸웠어요.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피난을 갔어요.

보스니아 내전 (1992-1995)

가장 잔혹한 전쟁은 보스니아에서 터졌어요. 보스니아는 무슬림(보스니아크), 세르비아계, 크로아티아계가 섞여 있었어요. 1992년 독립을 선언하자마자 내전이 시작됐어요.

세르비아계 군대(라트코 믈라디치 지휘)가 보스니아크 마을들을 공격했어요. “인종 청소”가 자행됐어요. 민간인을 쫓아내고, 죽이고, 수용소에 가뒀어요.

사라예보는 1,425일간 포위됐어요. 세계 역사상 가장 긴 수도 포위전이에요. 민간인 1만 명 이상이 죽었어요.

1995년 스레브레니차에서 8,000명의 보스니아크 남성이 학살됐어요. 유엔 평화유지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에요. 유럽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집단 학살이에요.

1995년 나토 공습과 크로아티아-보스니아크 공세로 세르비아계가 물러났어요. 데이튼 협정으로 전쟁이 끝났어요.

코소보 전쟁 (1998-1999)

코소보는 세르비아 내 자치주였지만 알바니아계가 90%였어요. 1998년 코소보 해방군(KLA)이 독립 전쟁을 시작했어요. 세르비아가 보복했어요.

1999년 나토가 세르비아를 78일간 폭격했어요. 유엔 안보리 승인 없는 나토 군사 행동이었어요. 이후 코소보는 유엔 관할 아래 놓였어요. 2008년 독립을 선언했어요.

결국 유고슬라비아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7개 나라로 나뉘었어요. 냉전 종식이 오히려 오래 억눌려 있던 민족 갈등을 터뜨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