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의 노점상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가 경찰의 단속에 항의해 분신자살했어요. 이 사건이 불꽃이 됐어요. 불꽃이 튀니지 전역으로, 이어 아랍 세계 전체로 번졌어요. “아랍의 봄”이에요.
왜 불꽃이 번졌나
2010년대 아랍 세계의 공통 조건이 있었어요.
- 청년 실업: 아랍 세계 평균 청년 실업률이 25%를 넘었어요.
- 독재와 부패: 수십 년간 같은 지도자들이 권력을 유지했어요. 이집트 무바라크 30년, 리비아 카다피 42년, 예멘 살레 33년.
-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트위터가 시위 조직의 도구가 됐어요. 정부 검열을 일부 우회할 수 있었어요.
- 위성 방송: 알자지라가 시위 현장을 아랍어로 실시간 중계했어요.
튀니지 – 재스민 혁명
부아지지의 분신 뒤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어요. 2011년 1월 14일, 23년 독재자 벤 알리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도망쳤어요. 아랍 국가에서 시민 혁명으로 독재자가 쫓겨난 첫 사례였어요.
튀니지는 이후 선거를 치르고 민주적 이행에 성공했어요. 아랍의 봄 10년 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곳은 튀니지 하나였어요(이후 2021년 쿠데타 성격의 권력 집중이 있었지만).
이집트 – 타흐리르 광장
2011년 1월 25일 이집트에서 시위가 시작됐어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수십만 명이 모였어요. 전국 각지에서 시위가 이어졌어요.
2월 11일 30년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사임했어요. 군이 권력을 장악했어요. 2012년 선거에서 이슬람주의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가 대통령에 당선됐어요.
하지만 2013년 군부 쿠데타로 무르시가 축출됐어요. 엘시시 장군이 집권했어요. 지금도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어요. 봄 이후 다시 권위주의로 돌아갔어요.
리비아 – 내전
카다피는 물러나지 않았어요. 반군과 내전이 시작됐어요. 나토가 공습으로 개입했어요. 2011년 10월 카다피가 붙잡혀 살해됐어요.
리비아는 카다피 이후 국가가 사실상 분열됐어요. 여러 무장 세력이 영토를 나눠 지배하고 있어요. 지금도 내전 상태예요.
시리아 – 최악의 내전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2011년 시위대를 총으로 진압했어요. 내전이 10년 넘게 이어졌어요. 사망자 50만 명 이상, 피난민 600만 명 이상이에요.
IS(이슬람 국가)가 내전 혼란 속에서 세력을 키워 이라크·시리아 일부를 점령했어요(2014-2019).
아랍의 봄의 평가
아랍의 봄은 독재를 무너뜨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데는 대부분 실패했어요. 독재 이후의 공백을 이슬람주의 세력이나 군부가 채웠어요.
그러나 의미는 있어요. 아랍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거리에 나와 독재자에게 “당신은 끝났다”고 외쳤어요. 시민 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줬어요. 그리고 소셜 미디어가 혁명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역사상 처음으로 보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