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문명 – 정글 속의 수학 천재들

중앙아메리카 밀림 속에서 꽃핀 마야 문명은 수학과 천문학에서 동시대 유럽을 압도했어요. 0을 독자적으로 발명하고, 태양력·태음력·금성 주기를 정밀하게 계산했어요. 그러면서도 수레바퀴도, 철기도 없었어요.

마야 문명의 지역과 시기

마야는 지금의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 일대에서 번성했어요.

시기로 나누면:
선고전기(기원전 2000-250): 초기 농업 정착
고전기(250-900): 마야 문명의 절정. 도시국가들이 번성했어요.
후고전기(900-1500): 북부 유카탄 반도로 중심이 이동
스페인 정복(1500년대): 대부분의 마야 도시 파괴

수학과 천문학

마야 수학의 핵심은 20진법이에요. 발가락·손가락을 합쳐 20으로 센 거예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발명이 0이에요. 유럽보다 수백 년 앞서 독자적으로 0이라는 개념을 고안했어요.

마야 달력은 세 가지가 있었어요:
촐킨(260일): 의례·점성술용
하압(365일): 농업용 태양력
장기력: 기원전 3114년 8월 11일을 기점으로 수백만 년을 계산하는 거대한 달력

마야 천문학자들은 금성의 공전 주기(584일)를 정확히 계산했어요. 일식 예측도 정밀했어요.

도시국가들

마야는 하나의 통일 제국이 아니었어요. 도시국가들의 연합이었어요. 팔렌케, 티칼, 코판, 치첸이트사 등이 대표적이에요.

티칼(과테말라)은 인구 10만 명의 대도시였어요. 50미터 높이의 신전 피라미드를 지었어요. 이 피라미드들은 천문학적으로 정렬돼 있어요. 춘분·추분에 특정 방향으로 햇빛이 들어오도록 설계됐어요.

고전기 마야의 붕괴

8-9세기에 마야 고전기 도시들이 갑자기 무너졌어요. 팔렌케, 코판, 칼락물 등 주요 도시들이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밀림에 덮혔어요.

원인은 여러 설이 있어요. 극심한 가뭄, 도시 간 전쟁, 환경 파괴로 인한 농업 붕괴, 정치적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고고학 연구는 이 시기에 집중호우가 사라진 기후 변화를 지적해요.

스페인과의 충돌

스페인이 도착했을 때(1500년대) 마야 문명은 이미 과거의 영광을 잃은 상태였어요. 그러나 여전히 수백만 명의 마야인이 살고 있었어요.

1562년, 프란체스코회 수사 디에고 데 란다가 마야 책(코덱스)을 모아 불태웠어요. 이단 문물이라는 이유였어요. 수십 권의 코덱스 중 살아남은 건 4권뿐이에요. 마야 문자 해독이 늦어진 건 이 때문이에요.

오늘날 약 600만 명의 마야 후손이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 살아요. 마야어도 30여 개 방언이 지금도 쓰여요.